건보직원2021.06.30 22:44
능력을 어떻게 얻었는지에 따라 비판하기 바란다. 그리고 그 능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비판하기 바란다.
능력이 타고난 사람이 있고, 노력으로 성취한 사람이 있다. 그 능력을 올바르게 살리는 사람이 있고, 오용으로 살리는 사람이 있다.
사람은 체형도, 타고난 기질도 다 다르다. 노력으로 건강한 몸을 만든 사람이 있고, 타고나길 건강한 사람이 있다. 수많은 땀으로 근육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 중에 약물이나 성형으로 근육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
왜 어떤 능력인지, 어떻게 사용되는 능력인지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능력을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그것도 부정적으로 보고 일반화하여 비판, 아니 비난하는가.
경쟁은..최소한 노력의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하나의 공정한 도구이다. 경쟁이란 과연 나쁜것이고 없어져야 할 것인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동물도.. 약육강식이란 자연의 섭리를 따른다. 인간과 다른 것이라면 독점하고 독식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 건보사례를 들어 건보를 다니는 직원으로써 글을 적는다. 과연 당신이 말하는 특권의식을 지키기 위해 능력주의 공정담론을 내세우는 것인가? 당신이 말하는 소수는 우리 건보인에게 해당되지도 않는, 당신이 말하는 특권은 우리에게 있지도 않는... 정말 평범한 직장의 보수와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이라는 특성과, 시대가 만든 경제적 불황에 안정적인 일자리, 그 하나 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들어올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당신눈에는 지킬려고 하는 특권이 임금이나 복리후생, 안정성 등으로 보일지 몰라도, 적어도 지금 이상황에서 직원들이 지킬려고 하는 것은 내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한, 지금 이곳을 들어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삶,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 낸 후 가지게 된 자부심과 자긍심이다.
모든 것을 같은 테두리 안에서 해석하지 말라. 건보직원은 많은 나눔과 베품도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있고, 회사차원에서도 기본 가치로 실천하고 있다.
당신은 누군가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승자 독식구조에서 밀린 사람을 살피고 옹호하고 싶겠지만, 대상을 잘 못 짚었다.
정말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던 비합리적이었던 경쟁 사회에 대한 고찰도 없고, 정말 노력없이 많은 것을 누리는 소수에 대한 정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또한 비정규직= 사회적약자 의 프레임을 너무 당연하게 씌웠다.
노력한 사람이 약자가 되면 안되겠지만, 노력없이 강자가 되는 것도 비상식적이지 않는가?
당신은 기성인으로 어떤 철학적 물음을 가지고 젊은 세대에게 화두를 던지는가? 현사태의 문제에 원인이 된 지성 또는 기성세대라는 책임감이 있다면, 이렇게 세태만을 멀리서 보고 풍자하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많은 젊은이들은 당신이 위에서 내려다 볼때 밑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으니까.
사회를 관념으로 보고 말하지 말고, 현장에서 노력한 사람들이 내는 목소리도 들어봐라. 능력이 왜 존중받아야 하는지, 능사는 아니더라도 왜 사람은 노력해서 살아야 되는지에 대한 아주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답을 정녕 모르겠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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