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이불 속으로
사라진 막내는
숨을 견디는 걸까
이불을 당기면
젖은 머리로
악몽을 쥔 사람처럼
숨을 몰아쉰다
나는 이불을 훔치고
엄마는 악몽을 태운다
끊어지지 않는
검은 연기를 쫓는다
벗어날 수 없는 어둠은 결속일까
별이 묻힌다
별들의 무덤일까 생각한다
생각 좀 그만할 수 없니,
생각을 빼앗길 수 있다
김미소 시인
1989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2019년 《시인수첩》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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