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격월간 ‘비정규노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 비정규노동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정규노동을 아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현재까지의 비정규노동에 대한 회원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고자 합니다.
2. 회원님들께, 그리고 비정규노동자들의 삶에 더욱더 다가가기 위해 새 길을 모색 중인 ‘비정규노동’에 회원님들의 귀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설문조사 참여하기 click
올해로 ‘비정규노동’이 창간 10주년을 맞습니다. 벌써 10년, 돌아보니 그 세월을 만들어 오신 분들의 노고와 또 구독해주신 회원님들의 사랑에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비정규노동’이 열 돌 나이를 먹어오는 동안, 비정규직 문제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습니다만, 아직 그 해결은 요원합니다. 그런 문제의식을 담아 센터는 ‘비정규노동’에 대한 회원님들의 의견을 묻고, 새로운 날갯짓을 해 보려 합니다. ‘비정규노동’ 혁신은 오랜 숙원 사업인 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치열한 내부 논의와 더불어 회원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올 초부터 이루어진 편집위 내부의 논의를 ‘편집위원들의 수다’라는 코너로 독자여러분께 소개하였습니다만, 간단하게 요약 정리해서 ‘비정규노동 혁신 방안에 대한 두 가지 쟁점’을 소개해드리고 시작하려합니다.
당초 ‘비정규노동’의 창간취지였던 정책연구적 측면, 조직화 정보제공 측면, 비정규노동자들의 생활에 관한 측면 가운데 그간 다소 소홀이 다루어졌던 비정규노동자들의 생활에 관한 측면을 재조명하고, 보편화 된 비정규노동담론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에의 모색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비정규노동’ 혁신이 제안되었습니다.
1) 제호 변경론
- 그동안 현장에서 다소 멀어졌던 센터의 역할을 다시 되돌리자는 고민에서 시작된, ‘현장 중심, 당사자 중심의 잡지’로의 변화가 가장 핵심적인 변화 내용이었습니다. 비정규 당사자들이 읽고 참여할 수 있는 잡지로, ‘비정규노동자들만의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하려 합니다. 현장의 육성이 담기는 방식으로, 현장을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수기나 사진, 혹은 다양한 문화 칼럼 꼭지들을 확충하여 좀 더 대중적인, 좀 더 현장중심적인 잡지가 되려는 것이 중심 의도입니다.
- 당사자 중심의 내용으로 잡지를 채우는 것뿐만 아니라 비정규 당사자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비정규노동’이라는 제호도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다소 침체되어 있는 비정규운동에 새 호흡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제호 변경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새 제호에 대한 의견들은 편집위원회에서도 고민 중이며, 회원님들께서도 많은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현 제호 유지 및 내용 보완론
-‘비정규노동’이라는 용어는 센터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용어입니다. 센터의 공식 명칭인 ‘한국비정규노동센터’라는 용어에서도 드러나듯이 ‘비정규’라는 용어는 센터가 설립된 2000년 이후 한국사회 비정규노동운동의 흐름을 집약하는 단어입니다. ‘비정규’라는 단어 자체가 ‘정규직’ 고용에서 배제된, 작게는 고용안정과 기업·사회 복지 부문에서, 넓게는 정치·사회·경제적 영역에서의 비정규노동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개선시켜야 하는 목표를 담고 있는 용어입니다. ‘비정규노동’은 이러한 한국비정규노동센터의 목표를 담고 있는 기관지라는 성격 또한 포함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센터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비정규노동’이라는 제호는 유지될 필요가 있습니다.
위 두 가지의 입장을 모두 고려하시어 설문에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센터의 활동방향에 대한 부분뿐 만 아니라 격월간 ‘비정규노동’이 회원님들께 어떻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에 대한 센터의 고민이오니 잠시 시간을 내어 설문조사에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회원님들이 만들어가는 단체입니다.
설문조사 참여하기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