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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하청노동자연대]에서 보내온 소식입니다.
* 12월 30일 울산의 세진중공업에서 어처구니없는 폭발사고로 4명의 하청노동자가 즉사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습니다. 4명의 사망자 중에는 20세 꽃다운 나이로 생을 마감한 청년 노동자도 있었습니다.
* [조선하청노동자연대]는 어제 긴급하게 상황파악을 한 후,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울산 산추련) 동지
들과 함께 12월 31일 새벽부터 온산공단의 세진중공업 정문 앞에서 사망사고 항의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반드시 규명되어야 합니다. 사고 후처리도 안전관리규정을 지켰는지 여부가 의심스러우며, 심지어 어제 사망사고 직후 사고지역만 제외하고 모든 현장에서 정상작업을 강행했다고 합니다. 최소한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교육과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 무슨 사고가 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동료가 떼죽음을 당한 애도의 시간도 갖지 못한 채 하청노동자들은 모두 작업에 투입되었던 것입니다.
* 오전에 긴급하게 진행한 규탄시위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이건 명백한 살인행위입니다. [조선하청노동자연대]는 조선소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되는 탄압과 착취, 살인행위에 맞서 작은 힘이나마 뭉쳐서 함께 투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