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장안의 화제다. 참가자들은 매회 레전드급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같은 스타도 탄생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오는 9월엔 시즌2 격인 ‘미스터트롯2’가 방영된다. 지난 7일 첫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새 얼굴 발굴 프로젝트라고 한다. 현재 진행형인 트로트 열풍 속 또 한 번 새로운 트롯맨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대한민국 가요계는 가히 미스터트롯 신드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8.1%를 기록하더니 최종회에선 무려 35.7%라는 경이로운 미스터트롯2 투표하기를 달성했다. 종편 사상 최고 시청률이자 지상파 포함 전체 1위 대기록이다. 덕분에 출연진 모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진(眞) 수상자인 임영웅은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대세 가수로 떠올랐고 선(善) 영탁 역시 인기몰이 중이다. 미(美) 이찬원 외 다른 멤버들도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업계가 침체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콘서트 티켓 예매 오픈 5분 만에 매진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쯤 되면 국민 예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물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워낙 높은 인기 탓에 자칫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앞서 말했듯 지금 불고 있는 트로트 열풍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잘 살린다면 제2의 송가인, 임영웅 배출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부디 좋은 인재들이 많이 참여하여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