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
서울시 120 다산 콜센터 노동조합 설립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서울시는 120 다산 콜센터 노동자들을 즉각 직접고용하고, 관리자들의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2012년 9월12일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에서 일하는 콜센터 노동자들이 당당하게 민주노조의 깃발을 올렸다. 이에 우리 사무금융연맹과 사무금융노조는 환영한다.
사무금융연맹에서 콜센터 노동자를 실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30만~40만에 이르는 콜센터 노동자들이 있고, 대부분이 여성이며 간접고용이고,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매우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콜 수로 인해서 엄청난 노동 강도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밥 먹을 시간, 물 마실 권리, 화장실 갈 권리, 휴가-휴식 권리조차 박탈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어디 이뿐인가! 상시적인 감시 통제와 고객들의 언어폭력으로 인해 매우 비좁은 공간에서 고도우울증, 성대결절, 요통, 턱관절 질환 등으로 심각하게 고통 받고 있다.
그리고 고용형태는 대부분이 외주 업체를 통한 간접고용이다. 채용한 곳과 일하는 곳이 다른 대표적인 중간착취 구조인 것이다. 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은 서울시에서 책정한 인건비 기준의 약 77%~87%정도를 받고 있다. 이렇게 해서 받는 금액은 최저임금 수준의 95만원 정도이다. 이러한 일방적인 임금책정 과정에서 중간착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중간착취로 인해서 정원보다 적은 인력으로 일하다 보니 당연히 노동 강도가 강화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콜센터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을 계기로 간접고용을 직접고용을 전환해야한다. 120 다산콜센터에 외주업체로 계약되어 있는 ktcs, 효성ITX, MPC 등의 사업체는 대표적인 중간착취 회사들이다. 특히 ktcs의 경우는 악질기업인 kt 자회사중의 하나이다. 다산콜센터의 업무는 분명하게 상시지속업무이기 때문에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은 즉각적으로 콜센터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 또한 노조 결성 후 벌어지고 있는 관리자들의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에 사무금융연맹과 사무금융노조는 9월25일 콜센터 노동자 노동인권 권리찾기 공동캠페인단을 민주노총을 비롯한 19개 단체와 언론, 심상정 의원, 홍영표 의원, 은수미 의원, 장하나 의원 등과 함께 출범했다. 캠페인단을 중심으로 120 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의 정당하고 정의로운 투쟁에 적극적으로 함께 연대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2. 9. 20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