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씨앤앰 부당대출 특별감사 금융위 요구 기자회견문1112.hwp
금융당국은 씨앤앰․MBK 사모펀드에 대한 과도한
부당대출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에 나서라!!!
수도권 최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자 케이블방송 업계 3위인 (주)씨앤앰에서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109명이 해고되어 노숙농성에 들어간지 120여일이 지나고 있으며 계절도 그사이 세 번이나 바뀌어 겨울의 문턱에 와 있다.
그동안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계는 현 노조사태의 해결이 같이 살고 함께 가는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구축 되어가는 과정이 되기를 바라며 하루 속히 해고 노동자가 가정으로 돌아 갈 수 있기를 간곡히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사회각계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씨앤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경영진은 노동자들의 고통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최근에는 골드만삭스를 내세워 씨앤앰 매각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 씨앤앰 협력업체들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연말에 노동자들에 대한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를 예고하고 있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량해고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결과는 매각을 앞두고 노조를 파괴화하고 구조조정을 통하여 매각대금을 높이려는 씨앤앰 대주주인 MBK의 투기자본 속성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반사회적이고 반인권적인 투기자본인 MBK파트너스와 씨앤앰에 국내 금융권과 공적연금이 과도하고 부당한 대출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씨앤앰의 기업가치는 2008년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는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사실이다. 2008년 당시 MBK와 맥쿼리는 인수대금 2조 2천억원 중 70%인 1조 5,600억 원을 은행에서 빌렸으며, 그 결과 씨앤앰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은행이자로만 4,280억 544만원을 지출하였다.
MBK와 맥쿼리가 씨앤앰을 인수한지 5년여가 지난 지금 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이득을 보려면 매각대금에 이자비용까지 고려하면 최소 2조 6천억원 이상에 되팔아야 손해를 안 보는 셈이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씨앤앰의 적정 매각액은 1조 2,000억~1조 4,000억원이 정도가 적정한 가격이라고 한다. 결국 이러한 상황을 만회하기 위하여 외주업체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자산매각 및 구조조정으로 장기화된 노사갈등은 씨앤앰의 기업가치 하락과 가입자들에 서비스질의 하락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또한 2012년 당시 2조 2천억원 규모의 무리한 파이낸싱(차환)에 참여한 신한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최소 3천억원 이상 투자한 은행권의 금융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의 LG실트론 인수금융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또한 매출실적이 양호한 LG실트론의 인수자금 약 4천 2백억원의 42%를 은행권 대출로 조달하면서 이자부담 커지면서 발생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MBK파트너스의 경우 씨앤앰 외에 ING생명, 코웨이, 네파, HK저축은행 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3조 678억원을 3조 678억원을 국내 금융권에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사모펀드 전체 인수금융의 42.8%를 차지하는 비율로 금융당국과의 유착관계가 의심스러우며, 최근 금융권에서도 MBK에 대한 여신과다에 대한 우려가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금융당국은 2012년 (주)씨앤앰 리파이낸싱(차환)과정에 참여한 은행권들에 대하여 기업의 가치에 비해 과다하게 투자가 이루어진 부분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불법적인 유착 및 ‘재무구조 취약 업체에 대한 부당대출 혐의’를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훼손하고 매각차액만을 노리는 투기성 자본이 더 이상 케이블방송의 공익적 가치와 노동자 권익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금융당국이 나서야 할 때이다.
2014년 11월 12일
진짜사장 나와라 운동본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투기자본감시센터
[진 정 서]
1. 수신 : 금융위원회 신제윤 위원장(貴下)
2. 진정인
: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 (019-279-4251)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 132 참여연대 건물 4층 민생희망본부
: 투기자본감시센터 장화식 공동대표 (010-2267-8605)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5번지 18동 3층 투기자본감시센터
: 진짜사장 나와라 운동본부 이남신 공동집행위원장 (010-6254-2768)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135 3층 한국비정규노동센터
3. 피진정인
: 신한은행
: 하나은행
: 국민은행
4. 진정요구
2012년 6월 (주)씨앤앰 및 대주주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에 대한 2조2천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차환) 과정에 막대한 자금을 투여하여 참여한 피진정인(신한, 하나, 국민은행)에 대하여 ‘재무구조 취약 업체에 대한 부당대출 혐의’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