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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파에 힘입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사용주들의 일방적인 임금삭감이나 정리해고 바람이 노조결성을 부추기고 있다.
2일 대구 두류공원에서는 대구지역의 79개 건설업체에 소속돼 있는 5백여명의 미장공들이 모여 '대구지역건설노조'(건설노조·위원장 장지백) 노조결성보고대회를 갖고 건설노동자의 고용안정투쟁을 결의했다.
건설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월중 대경건설 등 28개 건설업체 사업주들이 담합해 임금 40%삭감과 2시간 노동시간 연장을 일방 통보해 왔다"며 "고용보험도 적용되지 않고 근기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일용직노동자에게도 사업주의 독단적 행위에 맞설 조직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게 됐다"고 노조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회사의 사정이 어렵다면 노동자들에게 먼저 설명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업주들의 일방적인 '통보'에 불만을 표시했다.
건설노조는 일용직 노동자들로 구성돼 있는 관계로 단위사업장별 노조설립이 어려워 지난 달 23일 지역노조로 결성됐는데, 2일경 대구지방노동청으로부터 설립신고필증이 나올 예정이다. 또 건설노조는 지역내 조합원 가입대상 규모는 3만 정도로 보고 있으며 미장공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일용직노동자들이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지역건설일용노조 등 7개 지역건설노조를 포괄하고 있는 전국건설일용노조협의회는 "현재 각 건설현장에서 일이 중단되는 등 200만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다"며 "실업대책의 적용대상조차 될 수 없는 건설노동자에게도 고용보험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 대구본부도 "최근 노조설립과 관련된 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며 "실직과 생활고를 우려한 노동자들이 노조결성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황보연 기자)
2일 대구 두류공원에서는 대구지역의 79개 건설업체에 소속돼 있는 5백여명의 미장공들이 모여 '대구지역건설노조'(건설노조·위원장 장지백) 노조결성보고대회를 갖고 건설노동자의 고용안정투쟁을 결의했다.
건설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월중 대경건설 등 28개 건설업체 사업주들이 담합해 임금 40%삭감과 2시간 노동시간 연장을 일방 통보해 왔다"며 "고용보험도 적용되지 않고 근기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일용직노동자에게도 사업주의 독단적 행위에 맞설 조직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게 됐다"고 노조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회사의 사정이 어렵다면 노동자들에게 먼저 설명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업주들의 일방적인 '통보'에 불만을 표시했다.
건설노조는 일용직 노동자들로 구성돼 있는 관계로 단위사업장별 노조설립이 어려워 지난 달 23일 지역노조로 결성됐는데, 2일경 대구지방노동청으로부터 설립신고필증이 나올 예정이다. 또 건설노조는 지역내 조합원 가입대상 규모는 3만 정도로 보고 있으며 미장공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일용직노동자들이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지역건설일용노조 등 7개 지역건설노조를 포괄하고 있는 전국건설일용노조협의회는 "현재 각 건설현장에서 일이 중단되는 등 200만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다"며 "실업대책의 적용대상조차 될 수 없는 건설노동자에게도 고용보험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 대구본부도 "최근 노조설립과 관련된 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며 "실직과 생활고를 우려한 노동자들이 노조결성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황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