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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거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뒤 제대로 된 직장에 들어가지 않은 채 `프리터'가 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일본 정부당국이 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프리터란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성한 말로 `15∼34세 남녀중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으로 생활하거나 이를 희망하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87년 이 말이 일본에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정규직으로 채용되는게 싫어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우아한 독신귀족' 정도의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이 숫자가 1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자 일본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노동성은 최근 프리터가 97년에 이미 151만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주로 종사하는 업종은 편의점 레스토랑 등 서비스업이 전체의 60%에 달한다. 월평균 수입도 프리터의 30%가 10만∼12만엔 정도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수입이기 때문에 80%가 부모와 함께생활한다.
그런데도 프리터가 늘어나는데 대해서는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직'을 떠나 진정한 `자신(自身)'을 찾아나선 젊은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부터 부모가 뼈빠지게 일해 일궈놓은 살림에 기대 땀흘려 일하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모 세대에 비해 삶의 자세가 치열하지 못하다는 꾸지람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불황과 구조조정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10년이나 방치된 불황에 따라 지친 학생들이 직장 구하기를 포기하고 프리터가 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졸 18.6%, 대졸 55.8%인 올해 취업율을 보면 수긍이 간다.
대학을 졸업해도 둘중
프리터란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성한 말로 `15∼34세 남녀중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으로 생활하거나 이를 희망하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87년 이 말이 일본에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정규직으로 채용되는게 싫어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우아한 독신귀족' 정도의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이 숫자가 1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자 일본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노동성은 최근 프리터가 97년에 이미 151만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주로 종사하는 업종은 편의점 레스토랑 등 서비스업이 전체의 60%에 달한다. 월평균 수입도 프리터의 30%가 10만∼12만엔 정도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수입이기 때문에 80%가 부모와 함께생활한다.
그런데도 프리터가 늘어나는데 대해서는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직'을 떠나 진정한 `자신(自身)'을 찾아나선 젊은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부터 부모가 뼈빠지게 일해 일궈놓은 살림에 기대 땀흘려 일하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모 세대에 비해 삶의 자세가 치열하지 못하다는 꾸지람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불황과 구조조정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10년이나 방치된 불황에 따라 지친 학생들이 직장 구하기를 포기하고 프리터가 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졸 18.6%, 대졸 55.8%인 올해 취업율을 보면 수긍이 간다.
대학을 졸업해도 둘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