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힘

by 센터 posted Jan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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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힘

 

이윤아 센터 기획편집위원

 

캡ss처.JPG

2024년은 내가 만든 다이어리에 일상을 기록하고 계획한다.

2023년 작업 중 가장 공들인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지구를 위한 52주의 여행) 다이어리를 드디어 받았다.

 

12월23일이다.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가는 해를 갈무리하고 오는 해를 맞이하는 하나의 의식처럼 신년 다이어리 구입을 위해 서점을 찾는다. 내 취향을 고려해 다이어리를 고르고 사는 일은 신중하고 까다로운 작업이다.

 

나에게 종이다이어리는 생활필수품이다. 내 머릿속 지우개는 수시로 작동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적어두지 않으면 휘발되기에 기록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사실 휴대폰 앱 다이어리도 편리하게 사용하지만 한 자 한 자 손으로 직접 쓰면서 생각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나름 의미있는 일이다.

 

다이어리에 대한 나의 역사는 꽤나 길다. 계획과 일정을 당연히 적어놓고 일상적 메모 뿐만 아니라 일기도 쓰고 작업노트로 활용된다. 간혹 지난 기록들을 읽다보면 잊고 있던 과거의 내가 생생히 느껴지고 현재의 내 모습이 부끄럽기도 대견스럽기도 하다. 수많은 선택의 과정 속에 치열히 고민하면서 결정에 대한 책임으로 아픔도 겪으며 한 뼘만큼 성장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기록을 좋아하고 또 기록의 힘을 믿는다.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의 한 발자국을 또 남겨둔다.

 

상황 또는 사건에 대해 쉽게 일반화시키지 말자!

사람 또는 집단에 대해 쉽게 단정 짓지 말자!

생각 또는 주장에 대해 쉽게 냉소 짓지 말자!

결국 내가 만들어 논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말자!

 

언젠가 내 마음을 움직였던 이 글이 빛바랜 사진처럼 빛을 잃어갈 때 난 또다시 새로운 글로 내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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