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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병호 의원 강연회를 다녀와서 2006.11.09 17:05
류하경 조회수 : 3 스크랩수 : 0
오늘 7시부터 약2시간 동안 비정규노동센터에서 단병호의원 강연회가 있었답니다.
역시나 작업점퍼 차림에 이웃집 아저씨(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정말이에요)같은 모습으로 등장..
강연장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어요 20명에서 30명 사이.
어록을 요약해 줄게요
"양극화의 중심엔 비정규직이 있습니다. 청년실업이 문제이죠. 역시 중심엔 비정규직이 있습니다.
한번 비정규직은 영원한 비정규직이기에 애초에 비정규직에는 취직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비정규직이야 말로 이 사회의 악의 근원입니다."
"우리나라는 비정규직 수로 세계 1위이고, 그 대우는 세계 최하위입니다."
"기간제 비정규직이 전체 비정규직의 대다수 입니다.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 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데, 이건 아주 나쁩니다."
"은행창구에서도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은행원들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으로 인해 다른 임금을 받기도 하는데 이것은 명백한 차별이지 않습니까. 더 기가막힌 것은 은행이 차별을 없애기 위해 정규직 창구직원을 없애고 싹 다 비정규직으로 교체한다는 것입니다. 비교대상을 없애서 차별이 아닌것으로 만드는 것이죠.
전 사회적인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관철해야 합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청년학생들에게 당부하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나는 고등학교 중퇴학력이지만, 학교를 많이 다녔어요. 데모하러 거의 모든 학교를 다녔죠. 특히 연세대는 정문에서 굴다리 방향으로 경사가 있어서 정문에 서서 싸우면 위치가 아주 좋아서 자주 갔죠.(웃음)"
"청년학생들이 자신의 몫을 해야하고,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고민하고 그 고민을 혼자서만 하고 혼자서만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학생들과 나눠야 합니다. 젊을때는 학생들을 보면 참 힘이있고, 활력이 느껴졌어요. 지금은 학교에 가보면 실망하는 일들이 많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청년학생들을 믿습니다.
나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질문시간에 누군가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노조 만들고 그냥 투쟁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징역살면서 자본론을 읽고 문제가 간단치 않구나, 노
류하경 조회수 : 3 스크랩수 : 0
오늘 7시부터 약2시간 동안 비정규노동센터에서 단병호의원 강연회가 있었답니다.
역시나 작업점퍼 차림에 이웃집 아저씨(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정말이에요)같은 모습으로 등장..
강연장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어요 20명에서 30명 사이.
어록을 요약해 줄게요
"양극화의 중심엔 비정규직이 있습니다. 청년실업이 문제이죠. 역시 중심엔 비정규직이 있습니다.
한번 비정규직은 영원한 비정규직이기에 애초에 비정규직에는 취직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비정규직이야 말로 이 사회의 악의 근원입니다."
"우리나라는 비정규직 수로 세계 1위이고, 그 대우는 세계 최하위입니다."
"기간제 비정규직이 전체 비정규직의 대다수 입니다.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 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데, 이건 아주 나쁩니다."
"은행창구에서도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은행원들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으로 인해 다른 임금을 받기도 하는데 이것은 명백한 차별이지 않습니까. 더 기가막힌 것은 은행이 차별을 없애기 위해 정규직 창구직원을 없애고 싹 다 비정규직으로 교체한다는 것입니다. 비교대상을 없애서 차별이 아닌것으로 만드는 것이죠.
전 사회적인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관철해야 합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청년학생들에게 당부하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나는 고등학교 중퇴학력이지만, 학교를 많이 다녔어요. 데모하러 거의 모든 학교를 다녔죠. 특히 연세대는 정문에서 굴다리 방향으로 경사가 있어서 정문에 서서 싸우면 위치가 아주 좋아서 자주 갔죠.(웃음)"
"청년학생들이 자신의 몫을 해야하고,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고민하고 그 고민을 혼자서만 하고 혼자서만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학생들과 나눠야 합니다. 젊을때는 학생들을 보면 참 힘이있고, 활력이 느껴졌어요. 지금은 학교에 가보면 실망하는 일들이 많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청년학생들을 믿습니다.
나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질문시간에 누군가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노조 만들고 그냥 투쟁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징역살면서 자본론을 읽고 문제가 간단치 않구나,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