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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현대자동차 사측은 안기호 위원장을 죽음으로 내몰 셈인가!
- 정리해고 철회와 노조말살 분쇄 위해 벌써 단식 35일째! -
정리해고 철회와 노조말살 분쇄를 위해 8월31일부터 시작된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안기호 위원장의 단식농성이 오늘로 벌써 35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사측은 지난 7월, 공정 직영화를 빌미로 5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무차별 정리해고하였으며, 정리해고 명단에 안기호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핵심간부들을 포함시키며 비정규노조를 완전히 말살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었다.
이미 현대자동차와 사내하청업체가 노동부로부터 무더기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상태이며, 따라서 공정 직영화를 빌미로 한 정리해고는 원천 무효에 해당한다. 노동부는 현대자동차에 무더기 불법파견 판정을 내리면서 그 핵심근거로 “계약해지시 소속 근로자의 배치 또는 계속근로 여부를 원청에서 지시하여 결정”하고 있는 점을 들고 있다. 간단하게 말해 현대자동차 원청측이 비정규노조를 말살하기 위해 안기호 위원장을 비롯한 핵심간부들을 직접 정리해고했다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는가!
마땅히 현대자동차가 직접 고용해야 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오히려 정리해고했다는 점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현대 재벌이 힘없고 나약한 비정규직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대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정리해고로 사형선고를 내려놓고도 농성투쟁 중인 안기호 위원장과 정리해고자들을 상대로 법원으로부터 ‘퇴거단행가처분신청’을 받아내는 등 ‘확인사살’까지 자행하고 있다.
단식 35일차인 안기호 위원장은 탈수와 갑상선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맥박과 혈압이 위험수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생명이 위협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1년 이상 수배생활로 몸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생명까지 위독한데도, 사측은 호시탐탐 경비대와 경찰을 동원하여 농성단을 끌어내고 안기호 위원장을 체포·구속시킬 기회만 노리고 있는 상태이다.
정녕 현대자동차는 안기호 위원장을 죽음으로 내몰 셈인가!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현대자동차비정규노조는 이번 사안을 “불법파견 정규직화투쟁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사측의 노조말살책동”으로 규정하고, 70일 넘게 철야농성을 지속하며 조직의 명운을 걸고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투쟁에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동자들 또한 지지와 연대의사를 표명하며 원?하청 공동투쟁의 불길을 지펴올리고 있다.
노동조합운동은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운동이며 억압받는 노동자와 함께 하는 운동이다. 800만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민주노조운동의 미래가 없음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안기호 위원장을 비롯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정리해고자의 고용보장투쟁은 800만에 달하는 전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특히 불법파견 판정 이후 최초로 벌어진 비정규직 고용투쟁이라는 점에서, 이번 투쟁은 향후 파견법 개악저지와 불법파견 근절을 위한 민주노총의 하반기 총파업투쟁의 전초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만일 계속해서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에 대한 탄압이 자행되고 “정리해고 철회”와 “노조말살책동 중단”이라는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하반기 총파업투쟁과 연계한 민주노총 차원의 강위력한 대응이 불가피함을 엄중히 경고한다.
현대자동차는 지금 당장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라!
노조말살책동을 중단하고, 불법파견 노동자 전원을 정규직화하라!
2004년 10월 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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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사측은 안기호 위원장을 죽음으로 내몰 셈인가!
- 정리해고 철회와 노조말살 분쇄 위해 벌써 단식 35일째! -
정리해고 철회와 노조말살 분쇄를 위해 8월31일부터 시작된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안기호 위원장의 단식농성이 오늘로 벌써 35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사측은 지난 7월, 공정 직영화를 빌미로 5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무차별 정리해고하였으며, 정리해고 명단에 안기호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핵심간부들을 포함시키며 비정규노조를 완전히 말살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었다.
이미 현대자동차와 사내하청업체가 노동부로부터 무더기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상태이며, 따라서 공정 직영화를 빌미로 한 정리해고는 원천 무효에 해당한다. 노동부는 현대자동차에 무더기 불법파견 판정을 내리면서 그 핵심근거로 “계약해지시 소속 근로자의 배치 또는 계속근로 여부를 원청에서 지시하여 결정”하고 있는 점을 들고 있다. 간단하게 말해 현대자동차 원청측이 비정규노조를 말살하기 위해 안기호 위원장을 비롯한 핵심간부들을 직접 정리해고했다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는가!
마땅히 현대자동차가 직접 고용해야 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오히려 정리해고했다는 점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현대 재벌이 힘없고 나약한 비정규직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대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정리해고로 사형선고를 내려놓고도 농성투쟁 중인 안기호 위원장과 정리해고자들을 상대로 법원으로부터 ‘퇴거단행가처분신청’을 받아내는 등 ‘확인사살’까지 자행하고 있다.
단식 35일차인 안기호 위원장은 탈수와 갑상선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맥박과 혈압이 위험수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생명이 위협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1년 이상 수배생활로 몸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생명까지 위독한데도, 사측은 호시탐탐 경비대와 경찰을 동원하여 농성단을 끌어내고 안기호 위원장을 체포·구속시킬 기회만 노리고 있는 상태이다.
정녕 현대자동차는 안기호 위원장을 죽음으로 내몰 셈인가!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현대자동차비정규노조는 이번 사안을 “불법파견 정규직화투쟁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사측의 노조말살책동”으로 규정하고, 70일 넘게 철야농성을 지속하며 조직의 명운을 걸고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투쟁에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동자들 또한 지지와 연대의사를 표명하며 원?하청 공동투쟁의 불길을 지펴올리고 있다.
노동조합운동은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운동이며 억압받는 노동자와 함께 하는 운동이다. 800만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민주노조운동의 미래가 없음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안기호 위원장을 비롯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정리해고자의 고용보장투쟁은 800만에 달하는 전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특히 불법파견 판정 이후 최초로 벌어진 비정규직 고용투쟁이라는 점에서, 이번 투쟁은 향후 파견법 개악저지와 불법파견 근절을 위한 민주노총의 하반기 총파업투쟁의 전초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만일 계속해서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에 대한 탄압이 자행되고 “정리해고 철회”와 “노조말살책동 중단”이라는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하반기 총파업투쟁과 연계한 민주노총 차원의 강위력한 대응이 불가피함을 엄중히 경고한다.
현대자동차는 지금 당장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라!
노조말살책동을 중단하고, 불법파견 노동자 전원을 정규직화하라!
2004년 10월 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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