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94
< 2001.4.11 민주노총 성명서 >
경찰이 변호사 집단구타 …골반뼈 부서져 입원
- 박훈 변호사 '노조 사무실 출입 허용하라' 인천지법 판결 집행하던 중
1. 부평에서 경찰은 완전히 미쳤다. 지난 2월에 산곡성당에 들어가 성직자 멱살을 잡고 폭행해 무리를 빚고, 모든 집회와 시위를 원천봉쇄하고, 출근시간에 피켓시위를 벌이던 대우자동차 정리해고자 가족을 때리고 잡아다가 하루종일 수갑을 채우는가 하면, 50일 넘게 수천명이 대우자동차 안에 주둔하며 계엄군처럼 행세해왔다.
급기야 어제는 '노조원들의 노조 사무실 출입을 방해말라'는 인천지방법원 판결을 집행하러 조합원들과 함께 노조 사무실로 향하던 노조원들을 방패와 곤봉으로 두들겨 팼다. 김진택 조합원은 왼쪽다리 인대가 파열되었으며, 유희태 조합원은 갈비뼈가 부러져 허파까지 손상되었으며 김낙기 조합원은 다리가 부러지고, 정관채 조합원은 양손골절, 정상식 조합원은 언어장애현상을 일으키는 등 수십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법원 판결을 집행하려는 박훈 변호사를 집단 구타해 골반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혔고, 박훈 변호사는 현재 인천 사랑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다.
2. 도대체 경찰이 이렇게 하는 법적인 근거가 무엇인가? 지금까지는 회사의 시설보호 요청을 이유로 노조원들의 노조 사무실 출입을 막아왔지만, 지난 6일 법원에서 노조원들과 상급단체 소속원들의 노조 사무실 출입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이 난 지금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러는가?
백주대낮에 법원 판결을 집행하는 변호사를 집단구타하고 노조원들을 짓밟을 권한을 누가 경찰에게 주었는가?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가? 들리는 말에 따르면 대우자동차에 주둔하고 있는 경찰병력의 식사 값으로 회사가 하루 5∼6천만 원씩 부담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경찰은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대우자동차 돈을 탕진하면서 대우자동차와 부평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고 있는가.
3. 정부는 이번 일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지휘책임자를 엄중문책하라. 대우자동차에 주둔하고 있는 경찰병력을 모두 철수시키고, 법원 판결 이행을 방해하는 경찰의 행동을 즉각 중단시켜라. 모든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며 부평을 계엄령 없는 계엄상태로 만들고 있는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 민주노총은 법조계, 정당,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긴밀히 협의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끝>
경찰이 변호사 집단구타 …골반뼈 부서져 입원
- 박훈 변호사 '노조 사무실 출입 허용하라' 인천지법 판결 집행하던 중
1. 부평에서 경찰은 완전히 미쳤다. 지난 2월에 산곡성당에 들어가 성직자 멱살을 잡고 폭행해 무리를 빚고, 모든 집회와 시위를 원천봉쇄하고, 출근시간에 피켓시위를 벌이던 대우자동차 정리해고자 가족을 때리고 잡아다가 하루종일 수갑을 채우는가 하면, 50일 넘게 수천명이 대우자동차 안에 주둔하며 계엄군처럼 행세해왔다.
급기야 어제는 '노조원들의 노조 사무실 출입을 방해말라'는 인천지방법원 판결을 집행하러 조합원들과 함께 노조 사무실로 향하던 노조원들을 방패와 곤봉으로 두들겨 팼다. 김진택 조합원은 왼쪽다리 인대가 파열되었으며, 유희태 조합원은 갈비뼈가 부러져 허파까지 손상되었으며 김낙기 조합원은 다리가 부러지고, 정관채 조합원은 양손골절, 정상식 조합원은 언어장애현상을 일으키는 등 수십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법원 판결을 집행하려는 박훈 변호사를 집단 구타해 골반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혔고, 박훈 변호사는 현재 인천 사랑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다.
2. 도대체 경찰이 이렇게 하는 법적인 근거가 무엇인가? 지금까지는 회사의 시설보호 요청을 이유로 노조원들의 노조 사무실 출입을 막아왔지만, 지난 6일 법원에서 노조원들과 상급단체 소속원들의 노조 사무실 출입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이 난 지금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러는가?
백주대낮에 법원 판결을 집행하는 변호사를 집단구타하고 노조원들을 짓밟을 권한을 누가 경찰에게 주었는가?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가? 들리는 말에 따르면 대우자동차에 주둔하고 있는 경찰병력의 식사 값으로 회사가 하루 5∼6천만 원씩 부담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경찰은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대우자동차 돈을 탕진하면서 대우자동차와 부평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고 있는가.
3. 정부는 이번 일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지휘책임자를 엄중문책하라. 대우자동차에 주둔하고 있는 경찰병력을 모두 철수시키고, 법원 판결 이행을 방해하는 경찰의 행동을 즉각 중단시켜라. 모든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며 부평을 계엄령 없는 계엄상태로 만들고 있는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 민주노총은 법조계, 정당,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긴밀히 협의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