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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파업 105일째! 직장폐쇄 101일째!
대학노조 서울대지부 학생기숙사(관악사) 조합원들의 투쟁이 이 뜨거운 여름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자체직원들을 용역화하겠다는 학생기숙사의 계획을 듣고 전국대학노동조합에 가입한 학생기숙사 조합원들은 "노조에 가입하면 정년이 줄어든다"는 사측의 유언비어 유포, 갖은 회유와 압박으로 현재 8명의 조합원들만이 남아 있다.
많은 조합원들을 탈퇴시킨 후에도 서울대 학생기숙사는 남아있는 조합원들에 대한 갖은 징계 남발, 노조활동 불인정, 노조 선전물 강제 철거 등 각종 노동탄압을 자행하는 동시에 학생인 조교까지도 대체인력교육을 시키는 등 파업을 유도해 왔다.
또한 서울대 학생기숙사는 학생들과의 연대를 끊기 위해 앞장서서 노조와 연대를 하고 있던 사생을 징계하는가 하면, 학생기숙사 사감은 사생의 징계가 회부된 기숙사 관리위원회 회의장소 앞에서 평화롭게 피켓시위를 하고 있던 조합원을 차로 밀어 붙여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히는 폭행을
자행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러한 잘못된 점들을 올바르게 지도해야할 서울대학교 당국은 지도는 커녕 청원경찰과 한 학교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동원해 노동조합의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는 만행을 저지른 한편 농성장 강제 철거비용을 노동조합에 요구하는 어처구니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어떻게든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계속해서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우리 노동조합에 서울대 학생기숙사는 단체교섭을 시작한지 근 1년이 다되도록 계속해서 교섭을 지연시키고 있다. 한편, 최근 단체교섭에서는 <용역화 금지를 통한 고용안정>을 첫번째로 요구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계약제, 연봉제, 각종 계약해지 조항이 첨부된 근로계약서에 개별적으로 서명하지 않을 시 어떠한 임금협상에도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지난해와 동결된 기본급(안)이 학생기숙사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임금협상(안)이라는 발언을 해 기존에 지급하던 수당까지도 지급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이렇듯 해결의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고 노동자를 죽이기 위한 대책만을 마련하고 있는 서울대학교의 노동탄압에 맞서 우리 조합원들은 "용역화 금지" "노조활동 보장" "적정임금 보장" "민주적 행정 관철"이라는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많은 연대 부탁드립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학교지부]
전화: 880 - 5528 홈피: http://union.snu.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