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노사관계 정상화를 촉구하는 가입자 및 지역주민 면담요구에
씨앤앰 부사장 “아직 배가 들 고파서 하는 소리”로 반응, 이게 지역방송 씨앤앰의 진짜 실체인가?
후안무치 [厚顔無恥] ㆍ적반하장 [賊反荷杖]ㆍ가입자를 호갱으로 여기는
(주)씨앤앰 부사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망언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가가호호 방문하며 케이블방송 설치와 유지보수(AS)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109명이 집단해고 되어 거리로 내몰려 노숙농성에 돌입한지 벌써 100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함께 호흡하고 삶을 영위하던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은 바로 우리의 주민이고, 이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방송의 공공성과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공익적 기업인 씨앤앰케이블방송은 외주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이끌어 그 결과는 시청자이면서 고객인 지역주민들에게도 오롯이 전가되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에 기반한 풀뿌리 단체들은 더 이상 이 상황을 묵과 할 수 없었습니다.
내 살길 바빠 외면해 왔던 결과는 전 국민의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남긴‘세월호참사’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동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박탈당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또다른 ‘세월호 참사’가 되지 않도록 지역단체들은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지역내 풀뿌리 단체들과 씨앤앰방송 가입주민들은 씨앤앰 비정규노동자들의 문제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지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직접 씨앤앰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며 강남의 본사앞에서 수차례 면담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씨앤앰 본사의 임원들은 지역대책위원회의 면담요청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외면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주)씨앤앰 케이블방송의 무책임한 태도는 그들이 누누이 강조해 왔던 ‘고객이 만족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비전이 단지 방송가입을 위한 호객행위에 불과했음을 확인하면서 불쾌함과 분노를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주)씨앤앰 고**부사장의 페이스북 관련 글이 알려지면서 다시한번 지역주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0일(월) 주민대책위원회는 씨앤앰 장영보 대표이사 면담을 요청하며, 사전에 공문을 보냈으나 당일 씨앤앰 본사앞에서 인력개발팀장은 “사장 없다. 다른일정 있다. 이렇게 온다고 만날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하며 벌써 4차례나 본사를 방문했음에도 문전박대를 계속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찾아온 지역주민과 가입자 단체들의 면담요청에 답을 하는 대신에 경찰측에 시설보호 요청을 하였습니다.
씨앤앰 사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역시민사회단체들과 가입자들은 약속을 하지않고 찾아 온 것이 아니라 미리 공문을 보내고 방문하였음에도,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씨앤앰 기술부문 부사장이라고 하는 고**부사장은 항의방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나자면 약속을 하고 찾아와야지 약속도 안하고 찾아와 무작정 만나달라면 만나줘야 할까? 요즘 앞뒤 안가리고 지생각만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다음날 “아직 배가 들 고파서 하는 소리들이 많다”라는 글을 연속으로 게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누가 보아도 전날 서울지역시민사회단체 및 가입자들의 면담 요청을 위한 씨앤앰 방문을 두고 한 말임에 틀림없습니다. 지역 가입자가 찾아 왔을 때, 용역과 경찰들로 막기에 급급했던 씨앤앰의 경영진이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고스란히 SNS에 올린 것입니다. 씨앤앰 경영진은 지역주민이자 가입자들에 대하여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 ‘배고 덜 고픈 사람들’로 치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입니다. 시청자들에 대하여 이렇게 생각할 진데 씨앤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너무나 개탄스럽습니다.
이에 후안무치 [厚顔無恥] 하고 적반하장 [賊反荷杖]인 (주)씨앤앰 부사장과 경영진들에게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1. 지역 주민들을 씨앤앰 케이블방송 가입을 위한 호갱으로 여기는 태도에 대하여 반성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여야 합니다.
2. 지역가입자들에게 망언을 서슴치 않은 고** 부사장은 즉각 지역주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가입자를 무시하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임원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요구를 (주)씨앤앰은 깊이 반성하고 받아들일 것을 다시한번 촉구하며 이에 대한 답변을 10월 1일까지 지역대책위원회에 전달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2014년 9월 26일
케이블 방송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서울지역 대책위 및 지지모임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