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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임을 40%도 넘게 깎아놓고서 새참과 점심까지 못주겠다니 우 리는 모두 죽으라는 겁니까?"
대구지역 건설노동자 생존권 사수대회가 열린 지난 2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는 400여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의 울분에 찬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미장을 하는 노동자들이 중심이 된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몸뚱아리 하나로 일해왔는데 이렇게 목을 조를 수 있느냐”며 한마디씩 내뱉았다.
이들의 분노는 이달 들어 대구지역 각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주들 이 노임을 40% 이상 삭감한 데 이어, 노동시간을 2시간 늘리면서새참과 중식마저 주지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폭발했다 .
업주들은 한술 더 떠 임금을 삭감하지 않은 업주에게 500만원의벌금을 매기겠다고 결의까지 해 노동자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좀처럼 결속력을 갖지 못하던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은 이날 대회를 통해 대구지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장지백)을 공식 발족시켰다. 일용직 노동자들도 업주들의 담합행위에 맞서 조직적인 대응을 펴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장영학(33) 노조 조직국장은 “구제금융 한파 이후 노동자들이최악의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이젠 물러 설 곳마저 없다”고 말했다. (대구=홍대선 기자)
대구지역 건설노동자 생존권 사수대회가 열린 지난 2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는 400여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의 울분에 찬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미장을 하는 노동자들이 중심이 된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몸뚱아리 하나로 일해왔는데 이렇게 목을 조를 수 있느냐”며 한마디씩 내뱉았다.
이들의 분노는 이달 들어 대구지역 각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주들 이 노임을 40% 이상 삭감한 데 이어, 노동시간을 2시간 늘리면서새참과 중식마저 주지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폭발했다 .
업주들은 한술 더 떠 임금을 삭감하지 않은 업주에게 500만원의벌금을 매기겠다고 결의까지 해 노동자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좀처럼 결속력을 갖지 못하던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은 이날 대회를 통해 대구지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장지백)을 공식 발족시켰다. 일용직 노동자들도 업주들의 담합행위에 맞서 조직적인 대응을 펴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장영학(33) 노조 조직국장은 “구제금융 한파 이후 노동자들이최악의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이젠 물러 설 곳마저 없다”고 말했다. (대구=홍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