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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11 미국 테러사태 이후 극심한 불황에 허덕이던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수주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시 순항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는 아직까지 세계 조선경기의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도 지난 3월말부터 수억달러짜리 수주실적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일본에 빼앗겼던 세계 1위 수주국가 자리도 탈환할 태세다.
13일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1분기 수주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나 줄었으나, 2분기들어 수주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2분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렸던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13척, 12억달러어치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7척, 4억6천만달러어치가 지난 4월 이후 계약물량으로 점차 수주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영업본부장 기원강 전무는 “아직 대형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의 발주는 부진한 편이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이나 부유식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쪽으로 수주활동을 집중해 올해 목표치 3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말 네덜란드의 피엔오 네들로이드로부터 255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10척 3억달러어치를 한꺼번에 수주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를 포함해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지금까지 15척 6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연말까지의 목표인 53척, 31억달러의 20%에 해당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선박발주량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어든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서도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25% 늘려 잡았다”면서 “대부분 오랫동안 거래해온 선주사들이 기술과 납기에 대한 신용을 바탕으로 발주하는 물량이어서 목표달성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1기 1억4천만달러에 그쳤던 선박수주가 2분기 들어 급증해 지금까지 2억5천만달러를 수주했다. 지난 2일 그리스의 메트로스타 등 유럽의 3개 선사로부터 중소형 유조선 5척을 한꺼번에 수주한 게 큰몫을 차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조선해양 분야에서 30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실적 2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 1999~2001년 호황 때 워낙 많은 물량을 수주해 놓아 올해 국내 조선사들은 건조량과 수출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수주실적도 애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는 아직까지 세계 조선경기의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도 지난 3월말부터 수억달러짜리 수주실적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일본에 빼앗겼던 세계 1위 수주국가 자리도 탈환할 태세다.
13일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1분기 수주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나 줄었으나, 2분기들어 수주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2분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렸던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13척, 12억달러어치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7척, 4억6천만달러어치가 지난 4월 이후 계약물량으로 점차 수주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영업본부장 기원강 전무는 “아직 대형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의 발주는 부진한 편이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이나 부유식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쪽으로 수주활동을 집중해 올해 목표치 3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말 네덜란드의 피엔오 네들로이드로부터 255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10척 3억달러어치를 한꺼번에 수주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를 포함해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지금까지 15척 6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연말까지의 목표인 53척, 31억달러의 20%에 해당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선박발주량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어든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서도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25% 늘려 잡았다”면서 “대부분 오랫동안 거래해온 선주사들이 기술과 납기에 대한 신용을 바탕으로 발주하는 물량이어서 목표달성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1기 1억4천만달러에 그쳤던 선박수주가 2분기 들어 급증해 지금까지 2억5천만달러를 수주했다. 지난 2일 그리스의 메트로스타 등 유럽의 3개 선사로부터 중소형 유조선 5척을 한꺼번에 수주한 게 큰몫을 차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조선해양 분야에서 30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실적 2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 1999~2001년 호황 때 워낙 많은 물량을 수주해 놓아 올해 국내 조선사들은 건조량과 수출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수주실적도 애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