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눈물이 툭

by 센터 posted Nov 03,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Files

엄마 눈물이 툭

 

정기훈 매일노동뉴스 사진기자

 

217867_95077_4217.jpg

 

 

안전고리도, 안전모도, 안전교육도 없이 일용직 하청노동자가 툭, 떨어졌다. 먼 길 떠났다. 이해할 수도, 손 놓고 있을 수도 없어 먼 길 나선 늙은 엄마 눈물이 툭, 아 들 영정 위로 흐른다. 내 아들을 살려내요, 내 아들을.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이 엄마의 가슴은 찢어지도록 아픕니다.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비세요. 빌어야 합니다. 영정 끌어안고 엄마가 끊기질 않는 곡을 한다. 통곡 소리 원청 본사 번듯한 로비에 울린다. 툭하면 떨어지고, 끼이고, 깔려 죽는다. 눈물이 툭, 영정 타고 흐른다. 마를 날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 훈장처럼 file 센터 2021.10.27 65
57 현장으로 가는 길 file 센터 2015.04.13 1560
56 허수아비 file 센터 2022.02.24 49
55 핫팩처럼 file 센터 2018.02.28 1203
54 폐허 file 센터 2016.08.24 1372
53 파란 나라, 파란 천막 file 센터 2018.07.02 1488
52 출근길 file 센터 2016.03.11 1340
51 추락하는 것은 file 센터 2023.06.27 57
50 철망 앞에서 file 센터 2017.04.26 1520
49 책임지라 말하고, 어느새 농성은 file 센터 2016.04.28 1358
48 줄초상 file 센터 2016.10.31 1297
47 주마등처럼 file 센터 2014.10.21 2647
46 일상다반사 file 센터 2015.03.03 1616
45 인지부조화 file 센터 2020.10.22 311
44 이면, 혼신의 힘 file 센터 2022.04.25 39
43 유실물 file 센터 2021.02.24 123
42 우산 file 센터 2017.10.30 1266
41 우리 만남은 file 센터 2023.04.27 38
40 올해는 당신 file 센터 2016.01.26 1341
39 오버홀 file 센터 2019.04.29 153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