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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비정규 노동 수기 공모전] 어느 방과후 강사의 독백 (상) / 김슬기
3월, 4월을 보내다 결국 이것은 아니다, 이러다 내가 굶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처음 두달은 혹여나 감염이라도 되어 학교에 코로나를 전파하는 슈퍼전파자가 될까 봐 무섭기도 하고 그 뒤에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집 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86255.html#csidxaadc3643c9279e9b42b0ece22ece636
[2020 비정규 노동 수기 공모전] 어느 방과후 강사의 독백 (중) / 김슬기
한달 생활비가 200만원이 넘고 몇달을 쉰 터라 이미 낸 빚이 1000만원이 넘었다. 그나마 300만원도 고마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자율 할인을 받기 위해 학교장 도장을 받아야 한단다. 어디 부끄러워서 도장을 받겠는가.

[2020 비정규 노동 수기 공모전] 어느 방과후 강사의 독백 (하) / 김슬기
학부모의 한마디 “선생님,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나의 오랜 기다림과 자신과의 사투를 모두 알아주는 듯한 그 한마디에 나는 다시 나를 찾아 또 한 해를 이겨낼 힘을 가진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88051.html#csidx4b210d444a0a1b59c5cc7893fdea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