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 노동자 대량해고! 직장폐쇄! 생존권 말살!
지역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씨앤앰의 투기자본 MBK-맥쿼리와 태광 티브로드 규탄
지역단체 기자회견
■ 일시 : 2014년 7월 15일(화) 오전 11시
■ 장소 : 시청역 인근 파이낸스빌딩앞(MBK 대주주사 앞)
[순 서]
* 사회 : 성북아동청소년 네트워크 대표
- 발언 1 : 강동송파 케이블 공동대책위원회
- 발언 2 : 용산구 지역단체
- 발언 3 : 성북구 지역단체
- 발언 4 : 성동구 지역단체
- 발언 5 : 마포 서대문 케이블 지역대책위원회
- 기자회견문 낭독 : 안양시지역단체 · 송파구 지역단체ㆍ노원구 지역단체
[지역단체 기자회견문]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 직장폐쇄! 생존권 박탈!
지역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씨앤앰’의 투기자본 MBK / 맥쿼리와 ‘태광 티브로드’를 강력 규탄합니다!
우리동네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렸습니다.
가가호호 방문하며 케이블방송 설치와 유지보수(AS)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단해고, 직장폐쇄를 당해 거리로 내몰렸습니다. 지역에서 함께 호흡하고 삶을 영위하던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은 바로 우리의 주민이고, 이웃입니다. 또한 케이블 방송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이끈 결과는 시청자이면서 고객인 지역주민들에게 오롯이 전가되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에 기반한 풀뿌리 단체들은 더 이상 이 상황을 묵과 할 수 없습니다.
내 살길 바빠 외면해 왔던 결과가 ‘세월호’ 참사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동네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박탈당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지역단체들은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합의파기! 노조 무력화! 씨앤앰 먹튀자본 MBK ․ 맥쿼리와 태광 티브로드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수도권 케이블방송 가입자수 1위 기업인 씨앤앰이 협력업체(외주업체) 변경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노동조합 조합원들만을 해고하였습니다. 과정에서 “선별 고용승계”를 운운하였고 “잠시 노조 탈퇴서를 내고 인수과정이 끝나고 나서 다시 가입하면 안 되겠냐”라며 노조말살의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결국 7월 1일자로 씨앤앰 케이블방송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3개 업체 74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든 일터를 잃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7월 말, 8월 말에 계약해지 예정인 업체가 있어, 동일한 사태가 반복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대량해고, 생존권 박탈이 계속 되는 끔직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티브로드에서 시작되어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5월 31일 티브로드는 전주고객센터를 폐업하고,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아, 현재까지 13명의 노동자가 정든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광화문 태광 티브로드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씨앤앰과 티브로드 외주업체(협력사)는 씨앤앰과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 900여명에 대하여 공격적 직장폐쇄를 감행하였습니다. 이는 외주업체(협력사)와 원청인 태광 티브로드와 씨앤앰이 공모하여 벌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도발행위입니다. 그 배후에는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거나 약화시키겠다는 씨앤앰과 티브로드의 대주주인 MBK와 맥쿼리, 태광 자본이 있습니다. 씨앤앰은 투기자본인 MBK와 맥쿼리가 먹고 튀기 위해 매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걸림돌인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기 위해 선별 고용승계 대량해고와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이고, 티브로드도 노동조합의 기세를 꺾기 위해 개악안을 제출하고 직장폐쇄로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은 것입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해온, 지역 케이블방송 비정규직노동자들을 지켜야합니다.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이들을 지켜는 것이 우리를 지키는 겁니다.
케이블방송의 협력업체 설치기사와 AS기사들로 주로 구성된 케이블방송 비정규직노동조합은 ‘더불어 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의 지부로서, 씨앤앰 원청의 정규직 노동자들이 먼저 조직되고, 정규직 노조의 도움으로 씨앤앰 협력업체 비정규직노조가 결성되었고, 곧이어 티브로드의 협력업체 비정규직노조도 결성되었습니다. 지금은 SK와 LG인터넷 설치기사들까지 노조가 결성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로 케이블 방송과 통신업계 전반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조직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씨앤앰과 티브로드의 노동자들은 단체교섭과정에서 사회공헌기금에 관한 협약을 맺어 지역사회와 연대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하여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의 심리정서지원 및 문화활동지원, 의료지원, 청소년들의 자활자립지원, 그리고 취약계층 주민 및 이주노동자들의 급식 및 의료지원과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텃밭활동 등을 진행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지역방송으로서 지역의 가입자들로부터 수익을 벌어들이던 케이블 방송사가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봉으로만 생각할 때, 그리고 MBK-맥쿼리 먹튀자본과 태광 회장일가의 이익을 채우기 위해 지역방송사로서의 본연의 의무를 저버리고 공공성이 훼손되어 갈 때,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노라고 지역사회의 문을 두드렸던 케이블 방송 노동자들입니다.
케이블방송 비정규노동자들에 대한 재벌기업과 정권의 탄압이 심상찮습니다. 내 살길 바빠 ‘외면’ 해왔던 결과가 세월호 사건입니다. 철도민영화, 의료민영화에 대해서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반대를 하지만, 정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때에 해당 노조의 파업투쟁이 그나마 정부의 막가파식 추진에 발목을 잡는 역할을 했습니다.
서민들의 삶을 점점 더 팍팍하게 만드는 재벌독식사회와 양극화 사회 -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이렇게 갈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뭘 어떻게 할 도리가 마땅찮습니다. 그런데 그 전면에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을 지지하고 엄호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삶을 우리 스스로 엄호하고 지지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지역 비정규직노동자의 고용과 생존을 보장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연대를 지속할 것입니다.
이에, 지역 풀뿌리 단체들은 지역방송으로 서비스를 하는 기업의 반사회적이고 반노동적인 행태를 더 이상 묵과 하지 않을 것이며, 지역의 소비자로서 나의 권리를 찾기 위한 행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씨앤앰은 2013년 노동조합과 포괄협약을 체결시 협력업체가 변경될 시 기존업체의 직원들의 직역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하여 조합원의 고용승계를 합의하였습니다. 협력업체 변경과정에서 고용승계를 거부하는 행위는 2013년 기본협약과 원하청위수탁 계약내용을 전면적으로 파기하는 반사회적인 것입니다.
노동 기본권을 요구하고, 안전한 일자리,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답게 살 권리를 이야기 하는 노동자들에 대해서 직장폐쇄! 대량해고!로 일관하는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도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반 노동적인 행동입니다.
지역주민들의 삶을 이야기 하지 않고, 오로지 자본의 이득만을 위해 지역방송을 파행으로 몰고 가는 행위는 그 무엇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입니다.
지역방송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사회적 행태에 대해, 지역사회가 나서서 규탄하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우선, 이 지역사회가 나서서 노동자와 함께 투기자본 씨앤앰과 태광 티브로드 그리고 악질사업장 협력업체들을 응징하고, ‘고용-생존보장 ․ 노조지키기’를 위한 공동행동을 함께 하겠습니다.
그래서 지역사회에서는 이렇게 요구하고 행동하려합니다.
씨앤앰과 티브로드는 지금이라도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노동조합과 성실히 교섭에 임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합니다. 대량해고와 직장폐쇄를 철회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씨앤앰과 티브로드 자본의 행태를 드러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광범위한 지역선전전 및 가입자 선언을 조직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씨앤앰과 티브로드 자본이 해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욱 강력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정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는 씨앤앰과 티브로드의 책임이자 자업자득임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하루빨리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 될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의 가입자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바, 우리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소비자로서 강도 높은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쥐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자본은 지역에서 자리할 수 없음을 지역 풀뿌리 단체들과 노동자들의 연대로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씨앤앰과 티브로드의 현명한 판단과 문제해결을 재차 촉구합니다.
2014년 7월 15일
씨앤앰, 티브로드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지역단체 일동
한살림서울동부지부, 북소리,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서울경기지부, 강동시민연대, 강동희망나눔센터, 강동송파교육희망네트워크, 천일어린이도서관웃는책, 어린이책시민연대강동지회, 전교조초등강동지회, 전교조중등강동송파지회, 정의당강동구위원회, 공무원노동조합강동구지부, 통합진보당강동구위원회, 서울일반노조 고려정업분회, 들꽃향린교회, 노동자연대동부1지회,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서울녹색당, 강남향린교회, 민주노련송파노점상연합회, 통합진보당 송파구위원회, 정의당 송파구위원회, 송파구청공무원노동조합, 송파시민연대, 어린이책시민연대송파지회, 즐거운가, 한서교통정비지회, 신흥기업노동조합, 열린사회북부시민회, 두루두루배움터, 배움터이다, 해든마음돌봄 협동조합, 작은도서관함께놀자, 생명평화연대, 새날교회, 강서양천민중의 집 사람과 공간, 보건의료노조이화의료원지부, 이주노동희망센터,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기술공사지부 서울지회, 공공운수노조 sh집단에너지사업단지부, 노동당 양천당협, 정의당 강서당협, 구로푸른학교 지역아동센터, 구로 지역아동센터, 구로파랑새나눔터 지역아동센터, 은혜지역아동센터, 영문지역아동센터, 아름다운구로청소년지역아동센터, 꿈의학교지역아동센터, 구로행복한청소년지역아동센터, 누리지역아동센터, 예지지역아동센터, 노원교육희망네트워크, 노동자연대북부지회, 노원노동복지센터, 노원나눔의집,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노원일행, 노원청년회, 마들연구소, 마들주민회, 마들창조학교, 민주노련북부지역, 사회진보연대, 전노련북서부지역, 참교육학부모회동북부지회, 함께걸음의료사회적협동조합, 함께노원, 민주노총서울본부 북부지구협의회, 삼성전자서비스노동조합노원분회, 상계백병원노동조합, 서울일반노조노원지회,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노원지회, 한국원자력의학노동조합, 통합진보당 노원갑위원회, 통합진보당 노원을위원회, 통합진보당 노원병위원회, 정의당노원구위원회, 노동당노원당원협의회, 서울노동광장, 서울여성회, 노동자공동체 삶꿈, 북카페 다독다독,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영등포산업선교회 비정규노동센터, 통합진보당 영등포위원회, 나라사랑청년회, 노동자연대 서울서부지구,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부지구협의회, 사회진보연대 서부모임, 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 서울지역대학생연합, 연세대학생행진, 전국학생행진, 우리동네청년회, 통합진보당 마포구위원회, 통합진보당 서대문구위원회, 통합진보당 은평구위원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마포구지부, 사회진보연대 서울지부, 마포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우리동물병원 생명협동조합,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연세대학교상근직노조, 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 연세대학교총학생회, 노동당 은평당협, 알바노조, 좌파노동자회, 청년좌파, 평화캠프 서울지부 나눔인권센터, 남양주아동청소년 지역교육복지네트워크, 전교조 경기도지부 구리남양주지회, 통합진보당 동대문구위원회, 노동당 동대문구 당원협의회, 우리동네 노동권찾기 모임, (사)희망씨, 중랑민중의 집<사람과 공감>, 통합진보당 중랑구위원회, 아차산아래작은도서관,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새날지역아동센터, 노동당 광진당원협의회준비모임, 통합진보당 광진구위원회, 광진주민연대, 광진시민연대, 성동희망나눔, 성수삼일교회, 성동주민회, 성동겨레하나, 노동자연대서울동부지구, 즐거운청년커뮤니티 ⓔ끌림, 통합진보당 성동구을위원회, 통합진보당 성동갑위원회, 성동교육희망찾기,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두근두근인권탐험대, 서울동부비정규센터, 도깨비방망이공부방지역아동센터, 민주노총 서울본부 동부지구협의회, 초록상상, 금속동부지역지회,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 언론노조 인쇄지부, 도시철도노조 승무본부, 사회통합치유센터 마음복지관,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 성북인디학교, 에듀닥터 바른배움, 키득키득, 나눔과미래, 마음새미술치료센터, 즐거운 교육상상, 성북 작은 도서관 네트워크, 성북 나눔연대, 정의당 성북구위원회, 민주노총서울본부 북부지구협의회, 노동당 성북구 당원협의회, 노동자연대 북부지회, 용산나눔의 집, 용산연대, 용산희망나눔센터, 용산생협, 용산마을신문, 노동당용산당협, 정의당 용산당협, 종점수다방, 동자동사랑방, 용산도시농업공원추진위원회, 공동육아 다같이 놀자, 아시아의창, 푸른어린이도서관, 대안과나눔, 안양군포의왕비정규직센터, 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통합진보당안양시의회, 새사회연대 일다, 민주노총 안산지부, 안산시흥비정규노동센터, 금속노조경기금속지회, 안산시흥분회, 안산여성노동자회, 시화노동정책연구소, 밥심소풍가협동조합, 신나는문화학교자바르떼, 안산민주노점상연합회, 민족예술인총연합 안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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